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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9/17] 목이 굳은 백성(느 9: 9-18)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스라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서 (8장)

     

회개하는 내용 중의 일부이다.

     

그런데

그 회개하는 내용 중에

가장 큰 부분은

그들의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이 굳었다는

내용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16절, 17절)

     

'목이 굳었다'는 표현이

반복해서 나온다.

     

목이 굳은 백성!!

     

그것은 교만하다는 의미가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뜻도 있다(16절)

     

결국 목이 굳은 백성이란

교만하고 거만한 모습을 말한다.

     

성경에서

가장 심각하게 다루는 죄는

바로 교만이다.

     

물론 부도덕하며

잘못된 악을 행하는 것도

큰 죄이지만...

     

오히려 더 크게 다루고

책망하는 죄가

바로 목이 굳은 교만이다.

     

왜 교만이 가장 큰 죄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오늘 본문에 의하면

교만은

하나님의 주권?을

놓치기 때문이다.

     

17절에서 보면

'주께서

그들 가운데 행하신 일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이 굳었다' 고 했다.

     

'하나님의 주권'이란

주께서 모든 일을

시작하시며


모든 일을 완성하신다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전체 가운데

‘주께서’ 라는 말은

계속 반복된다

(9절, 10절, 11절, 15절, 17절)

     

아니 '주께서'라는 말의 반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께서 하신 일이

너무 많다.

     

주께서..


홍해를 가르시기고(9절)

기사를 베푸셨으며(10절)

구름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고(12절)


주께서..


양식을 주시며

약속하신 땅을 주셨다(15절)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것을 잃어버리고

마치 내가 무엇인가를 행하고 이룬 것처럼..

혹은 내가 가진 어떤 것이 내 것 처럼

살아간다면..

     

그것이

가장 악한 죄가 아닐까?

     

나에게 있어서

목이 굳은 부분은

     

믿음에 대한 교만이다.

     

내가 어떤 신앙적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다른 사역자나 성도들

그리고 공동체와 비교할 때..

     

그것은 주께서

모든 것을 주셔서

(믿음의 체험과 지식까지도)


오늘까지 왔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목이 굳은 모습일 것이다.

     

오늘도 순간 순간


내 자신이

목이 굳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원한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이렇게 목이 곧은 자이지만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여기신다는 사실이다(17절)

     

여전히 교만한 자를

다시 기다리시며

은혜베푸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과 은혜 앞에.. 내가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어떻게 나의 자랑과 내 간증?이 될 수 있을까?

     

나의 회개와 나의 돌이키는 것 마져도

하나님의 긍휼과 기다리심 안에서

행하는

전적인 은혜일 뿐이다.

     

수시로 모든 일가운데..

목이 굳어지는 나!!

     

그러나 그러한 나를

다시 불쌍하게 여기시며

은혜 베풀기를

기뻐하시는 주님!!

     

오늘도

‘주께서’ 시작하시고

'주께서' 이루시며


'주께서' 긍휼을 베푸시는 것을

철저하게 마음에 품고..

     

주님 앞에 부드러운 목이 되며

엎드리는 무릎이 되고

찬양하고 사모하는

나의 심령과 가슴이 되길 원한다.

     

이 교만한 자에게

다시 긍휼과 은혜 베푸실 하나님을

묵상하고 바라보며

소망하는 오늘의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오늘 하루가

철저하게 은혜가운데 있음을

기억하며..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하며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주님만을 높이고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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