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는 성벽공사를 마치고
백성들의 족보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는데
1차 포로 귀환 때에(에스라 2장)
처음 도착했던
사람들의 명단(족보)을 얻게 된다. (5절)
이 명단은 페르시야에서
예루살렘과 유다의 회복을 위하여
성에 도착했던 사람들의 이름이었다(6절)
그 명단에는
스룹바벨과 같은
지도자들 뿐 아니라..
평범한 백성들..
그리고 제사장 그룹과
레위사람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7-45절)
또한 이방인으로
성전에서 일하던 사람들과(46-50절)
이방인으로서
성전의 경비를 섰던 이들까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57-60절)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을 회복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신실하게 이루어지고
그 부흥이 시작되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하나님은 유다의 회복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막연하지 않으며
매우 구체적으로
모든 가문과 여러 직분의 사람들까지 회복하신
매우 분명한 은혜였다.
그런데
이 느헤미야 7장의 명단과 내용은
에스라 2장에 기록된
내용과 같은 내용이다.
왜 느헤미야는
처음 돌아 왔을때의 명단을 다시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에스라 2장에 기록된 사람들이
성벽공사에 참여했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러한 의미만은 아니다.
처음 이스라엘 백성들이
페르시야(바사)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명단에 기록되었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감사하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조상들의)
각자의 땅에서 (특히 예루살렘)
살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이루셨는지
경험했던 것이다.
하지만,
성벽 공사가 늦어지고
적들의 공격이 계속되자..
자신들이 살아야 할
예루살렘 땅 보다는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장소로
옮겨가서 사는 이들이 있었다.
하나님의 부흥이
새롭게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편안하게 사는 일에만
분주했다.
그러므로
이렇게
다시 에스라 2장의 명단을
기록하고 회복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은혜와 부흥을
다시 붙잡고..
원래에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결국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그 회복의 은혜가
온전하게 이루어질 것을
더 분명하게 소망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주님이 시작된 선하신 일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것!
분명 나의 삶에는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선하신 일들이 너무 많다.
교회나 사역적으로도
선하신 일을 시작하셨고
내 자신의 삶과
가정의 모습 속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때로..
그 약속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이
늦어지거나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때..
아니
내가 오늘 살아가는 일이나
나의 사역에 분주해질 때..
하나님이 시작하신
소중한 선하심과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단지 분주하게
살아가는 때가
적지 않다.
이 아침에
주님이 시작하신 선하신 일들..
주님이 시작하고 말씀하신
그 약속과 소망들..
선하신 일을 시작하신
그 주님을
다시 붙잡고
바라보며
소망하기 원한다.
그리고
그 시작하신 선하신 일을
끝까지 온전히 이루실 것을
붙잡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
오직 주님의 나라와
그 뜻을 위해 섬기며.
주님을 예배하고
사랑하는 자의 삶으로
오늘도 걸어가기를 원한다.
그곳에
주님께서
느헤미야의 순종을 통해
온전하게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셨듯이..
나의 작은 기도와 섬김 가운데
주님의 뜻과 선하심이
온전히 더 완성되고
더 분명하게 하실 것을
믿는다.
오늘 하루의 길이..
시작된 은혜가
온전하게 완성되어 가는
그러한 하루의 길이 될 것을
찬양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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