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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8/7] 불완전한 기도 가운데 하나님(왕하 20:1-11)

앗수르 나라가 침략했던 국가적인 위기를 벗어난

히스기야 왕에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히스기야가 병이 들게 되며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한 것이다(1절)

     

히스기야가

어떤 잘못이 있어서

이러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지..

     

혹은 일반적으로 모든 인생이 겪는

병과 죽음인지 성경은 명확하게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낯을 벽으로 향하고

기도하게 된다(3절)

     

분명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셨지만


히스기야는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기도가

좋고 성숙한?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며

죽음 앞에

겸손하게 서야 하는 것이

온전한 모습이 아닐까?

     

어떻게 보면..

자신의 유익과 생명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바꾸려는

욕심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한

히스기야의 불완전한 기도와 모습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병을 낫게 하셔서

15년의 생명을

더 주신다고 약속하시는

순간에 다시 드러난다.(6절)

     

히스기야는

이러한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눈에 보이는 징표를 구한다. (8절)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해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나게 하셨다(10절)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난다는 것은

태양이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태양이 멈춘 것이 온 지구 모든 곳에 임한 것인지

히스기야가 있는 곳에

주신 특별한 일인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분명

해를 멈추시게 하심으로..

히스기야의 요청에

응답해 주셨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모습 역시

조금은 불완전하며

성숙해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면

그것을 믿어야 하지만

     

그는 눈에 보이는

징표를 요청함으로

     

자연법칙이 흐트려지는?

무리한 일이 생기게 한 것이다

     

내 생명을 더 얻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바꾸려고 하는 모습..

     

나의 확신을 위해

눈에 보이는 징표를 구하는 모습..

     

그렇게 멋지지도 않고

그렇게 성숙하지도 못한

기도이며 믿음처럼 보인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어린아이와 같은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의 생명을 새롭게 주셨고

     

우주의 법칙을 넘어

태양까지 멈추게 하시면서

히스기야와 함께 하셨다.

     

물론

내가 어린아이처럼

기도하고

요청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것을

말씀하기 보다는..

오늘 말씀은

비록 인생의 기도와

그 요청이 온전하지 못하지만..

     

그리고 그 응답도

하나님이 직접 결정하시겠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새 생명도 주시며

이 땅의 법칙을 넘어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확신한다.

     

나는 어떠한 모습일까?

     

나 스스로

근사하고

신사적인 믿음과 인격이라고

생각하여서..

     

피조물로서의 낮음과 간절함...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간절함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

     

오늘도

나의 생명을

허락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우주의 질서를 넘어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 앞에서

비록 불완전하고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지만

     

더 의지하고

더 사랑하고

더 기도하는 삶이 되기를 원한다.

     

오늘도 나의 생명을

주님께서 붙잡아 주시며

     

나의 모든 일 속에

태양을 멈추실 정도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 지기를

기도하며

기대하기 원한다.

     

나의 불완전한 기도 가운데..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실 하나님을

나는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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