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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7/9] '미친 자'가 되는 순종(왕하 9:1-13)

오늘 본문은

예후라는 인물이

북쪽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 내용이다.

     

엘리사 선지자는

그의 제자중 한 청년에게

명령하기를..

     

기름병을 가지고

길르앗 라못에 가서

예후 라는 인물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말한다(3절)

     

당시 요람이라는 왕이

북쪽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후라는 장관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는 일은

     

분명 편안하거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청년은

엘리사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후를 찾아가

그에게 기름을 붓는다.(6절)

     

하나님께서

이렇게 예후를 세우신 이유는

아합(가문)왕과 왕비 이세벨을

심판하기 위함이였다. (7절)

     

당시 왕은 요람이었지만

그의 어머니인

이세벨이

사실상 이스라엘을 악하게

통치하고 있었다. (7절)

     

하나님은 예후를 세워서

하나님의 사람들의 피를 흘린

아합가문과 에세벨을

심판하신 것이다(8-9절)

     

그런데

이렇게 기름부음을 받은

예후는..

     

다른 신복들

즉 군대장관들에게

     

자신에게 이렇게 기름부은 일을

그들이 미리 알고

함께 계획했냐고 묻게 된다.(11절)

     

그리고 그때에

그 신복들은

그 청년을 ‘미친 자’라고

부른다.(11절)

     

이 '미친 자'라는 표현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참된 선지자들을

가리켜서 했던

표현일 것이다.

     

그들은(신복들)

그 청년이 어떤 일과 말을

했는지 알지 못하면서


그가 선지자의 제자라는 이유로

그를 ‘미친 자’라고 했다.

     

그것이 선배 엘리야이건

당시 선지자 엘리사이건


악한 이세벨이나

그 백성들의 눈에는

모두 미친 자였다.

     

악한 자들이 생각하는

안전함과 평안함을 거부하며

     

불편한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는 모습..

     

우상이 가득한 세상 속에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그들이 보기에는

분명 미친 자..

     

즉 제정신이 아닌 삶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성령님의 힘으로

사는 모습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겉으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하나님말씀과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일하심만 바라보며

살수 있겠냐고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광신’이라고

     

즉 이상하고

너무 과하고

미친 믿음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이성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믿음..

     

기복적인 믿음이나

성령님을

내 중심적이며

신비적으로만

이해하는 모습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아니다

     

믿음과 말씀은

오늘이라는 현실을

존중?하고

     

그 현실 가운데

주어진 말씀이며

     

일반 은총이나

세상의 지식과 문화와

인간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말씀을 정직하게 따르는 일..

십자가를 붙잡는 일..

     

하나님께 순종하여

기도와 소망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일은..

     

분명

세상의 기준이나

세속화된 기독교의 눈으로 볼 때에는

미친 모습이고

어리석어 보이며

막연한 것을 붙잡는 모습처럼

보일 것이다.

     

나는 어떠한가?

     

이러한 모습을

미쳤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오직 믿음으로만 사는 길을

내가 끝까지

잘 걸어갈 수 있을지..

     

오직 주님의 일하심만을

의지하고

말씀을 붙잡는 부흥이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한 소망은

아닌지


때로 갈등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십자가이든

말씀이나 믿음이든

     

세상이 볼 때에는

미쳤다고 말하고

     

세상이 박수쳐주지 않는..

     

믿음이며 십자가라는

사실을

다시 묵상하기 원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 미쳤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말처럼..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예후를 왕으로 세우시며..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의(신복들) 마음도

움직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13절)

     

오늘 하루의 나의 기도와

나의 순종과 나의 믿음이

     

어떤 기준으로 본다면

미친 것이고

막연한 것이지만..

     

그 믿음이

하나님이 생각하신

가장 분명한 길이며

     

실재로

그것만이

생명과 능력이라는 것을

다시 마음에 품기 원한다.

     

그리고

때로 바보처럼 보이며

어리석고 미련해 보이는

길이지만..

     

기도와 말씀과

주님을 사랑하는


이 순종과 소망과

사랑의 길을

     

오늘도 다시

감사함으로 걸어가길 원한다.

     

주님께서

나의 미련한 믿음의 삶을


가장 지혜롭고

영광스러운


부흥의 삶으로

인도하실 것을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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