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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7/5] 무거운 말씀(왕하 7: 11-20)

오늘 본문은

앞의 7장 1-2절에 나온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결과? 이다.

     

7장 1-2절에서

하나님은

     

굷주린 사마리아 성안에서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과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이라는

값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회복과 부흥의 약속이다.


하지만

그 말씀을 믿지 않은

군대장관은


그 일(부흥)을 보면서도

결국 자신은 음식을 먹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본문에는

‘말씀과 같이 되었다’는

의미의 표현이

세 번이나 나온다(16절, 17절, 20절)

     

네 명의 나병환자가

좋은 소식을 전했지만

왕은 쉽게 믿지 못했고(12절)

     

결국 정탐군을 보내서

확인한 후에야

아람군이 도망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14절-15절)

     

이에 백성들은 성을 나가서

먹을 것을 얻게 되는데,


‘말씀과 같이’

밀가루와 보리가

그 값으로 거래되었다(16절)

     

하지만

그때에 군대 장관은

성을 지키는 일을 맡게 되고

     

백성들에게 밟혀서

죽는 비참함을 겪게 된다.(17절)

     

부흥이 있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는(장관)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에 이른 것이다.


오늘 본문은

이 모든 일이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다시 결론 내린다(20절).

    

그것이 어떤 것이든

하나님은 자신이 말씀하신 것을

무겁게 이루셨다.


'무거운 말씀'이라고 할까?

 

하나님의 부흥과 회복과

역사하심이 오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을 깨닫고 경험하며

그 은혜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그 말씀을 가볍지 않게 생각하며

그 말씀을 무겁고 소중하게

여기고 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부흥은 진정한 부흥이 된다.

 

때로 나는 그리고 우리는

말씀을 자주 듣고

쉽게? 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말씀은 쉽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하나님의 주인되심..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

     

이 모든 말씀들은

늘 들었던 내용이기에

     

쉽게 여기고

쉽게 넘어가는 말씀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가 약속하신

모든 말씀을

     

매우 무겁고

또 중요하게 여기신다.

     

어떤 약속이나

어떤 말씀 하나도

     

쉽게 넘어가지 않으시며


철저하게 기억하시고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이루어가신다.


그리고 그 말씀을

무겁고 소중하게 여기는 자들


아니

그 말씀을 하신 하나님을

무겁게 신뢰하며

품고 따라가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귀하게 여기는

삶은

     

말씀으로 인한 부흥이 임할 때

그것을 볼 수 있고

직접 경험하지만..

     

그 말씀을 쉽게 여기며

그냥 지나가는 말로

들을 때에는..

     

부흥과 은혜가 일어난다고 해도


그 사람 자신은 ..


임하신 은혜를

먹지 못하는

아픔과 메마름 가운데

머물게 되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그 말씀을

무겁고 소중하게 여기며


그 말씀을 먹으려고 하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서려고 하고 있을까?

     

아니면

날마다 주어진

습관적이고

당연하고 가벼운 말씀인가!!

     

오늘도 먹을 것이 회복되는

부흥과 은혜가 있지만

     

그 부흥의 순간에

정작 죽음에 이른

장관의 모습이

     

나와 공동체와 가정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부흥을 주신다는 말씀..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하신 말씀.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

깨어서 근신하라는 말씀..

     

그 모든 말씀을

무겁게 받아서,

     

말씀과 약속을

내 삶의 깊은 곳에

품고 살아가는 삶이 되기 원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부흥..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그 회복을..


날마다 주님과 함께

기뻐하고 누리고

찬양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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