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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7/4] 자격없는 자를 위한 은혜(왕하 7: 3-10)

사마리아성이

너무 큰 고통과

굶주린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에워싼

아람군을 혼란하게 하셨고(6절)

     

모든 군사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도망가는 일이 벌어진다(7절)

     

그것이야 말로

생각하지 못한 은혜였다.

     

그러나

그 은혜를 주신 것과

사마리아성이 자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지 네 명의 나병환자들만이

이 은혜가 주어졌다는 것을

볼 수 있고 알 수 있었다.

     

나병환자들은

자신들의 병으로 인하여

성 중(공동체안)에 거할 수도

없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어차피 죽을 것이기에

아람 군대에 항복하길 원했다.(4절)

     

네 명의 나병환자가

그렇게 떳떳한 사람이 아니다.

     

가난한 자이고

비겁한 자이고

굶주린 사람일 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러한

전혀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은혜가 임하였다는 것을

보게 하시고 그들이 살게 하셨으며..(8절)

     

그렇게 자유와 생명과

은혜가 있다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일도

맡기셨다. (9-10절)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고 계실까?

     

나병환자들이

그래도 의리가 있고

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물론

내가 받은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하나님의 은혜가

전혀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주어져 있고

     

전혀 자격없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전달되고 있다는

그 사실을 보게 하신다.


그리고 그 진리 앞에

다시 겸손하게 하시며

또 소망을 갖게 하신다.

     

내가 자격이 있어서

은혜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내가 은혜를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내가 다른 이들보다

더 낫거나

더 선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격없는 자들을 통해서

전달된다.

     

왜냐하면

은혜라는 말 자체가

자격이 없는 자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은혜의 전달자가 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내가 어떤 자격이 있고

내가 선한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며

     

쉽게 교만해진다.

     

만일 네 명의 나병환자가

이 소식을 전한 후에

자신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자신들이 아람군대에

항복하려고 했던

사람들이며..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신들에게

먹을 것이 주어졌다는

은혜를 잊어버린 것이다.

     

은혜를 전한다고 해서

내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반면

나는 여러 가지 약하지만

스스로 교만하거나

스스로 대단하다고 착각하지 않을 때.

     

나같은 자가

은혜의 통로가 되고


은혜을 전달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소망을 품게 된다.

     

오늘도 자격이 없는

가난한 자이지만..

     

주님께서는

그 은혜를 나에게 주셨듯이

     

나의 삶과 이 하루를..


주님의 은혜를 나누는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실 것을

나는 믿고 소망한다.

     

이 부족하고

자격없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그 부흥의

은혜를 이루실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이 아침도

다시

소망과 감사와

기쁨을 누리며

     

그 은혜를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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