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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7/30] 나를 위한 예배(왕하 17: 24-33)

북쪽 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 의하여

완전히 망하게 되었다(17장 앞부분)

     

그 결과

앗수르 왕은

자신의 나라 여러 지역의 사람들을

이스라엘 땅에

옮겨서 살도록 했다(24절)

     

그런데

그때에..

     

새롭게 들어온 자들(이방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에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어

몇 사람을 죽이신

사건이 벌어진다(25절)

     

이 일은

그들(이방인들)에게

충격이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이

앗수르 왕에게 의견을 내어서

     

그 땅 즉 이스라엘 지역의 '신'인

여호와의 법을

새롭게 들어온 이들에게

가르치도록 한다(26-27절)

     

그리고

이스라엘 출신 제사장을

세워서

그들(이방인)에게 어떻게 여호와를 경외할 수 있을지

가르치게 했다.(28절)

     

매우 특이한 장면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그들 마음으로부터

경외(사랑)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단지

새로운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과

죽음이 임하지 않도록

'두려워함'으로

말씀을 가르쳤을 뿐이다.

     

겉모습으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성경공부?를 하였지만

     

그 중심과 동기는

하나님을 사랑하여서 두려워하는 것과는 너무 달랐다.

     

하나님을

하나의 ‘신’으로 생각하여서..

     

그 '신'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하지 않기 위해,

     

말씀을 배우며

그 신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오늘의 이 땅가운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신앙의 동기와 그 중심의 모습은 아닐까?

     

그런데 아프면서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는..

     

새롭게 이스라엘(사마리아)에

들어온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고

하나님께 예배했지만..

.

결국 자신들이 섬기던

신들도 함께 예배했다는 것이다 (29-31절,33절)

      그리고

이렇게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모습을..

‘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렸다' 고 오늘 말씀은 표현한다(32절)

     

그들은 하나님이라는 신이

무서워서

제사를 드렸을 뿐이지..

     

결국은

'자기를 위한 제사'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안전과

'나의 행복'과

'나의 편안함'을 위하여

예배드렸다.

     

그들은

'내 의'와 '내 만족'과

'내 자부심'을 위하여

예배를 드렸다.

     

나를 위한 예배자!!

     

그들에게 유일한 관심은

‘나’ 자신이다.

     

나를 위해서

하나님이라는 신이 필요할 뿐이다.

     

오늘 내 삶과 사역속에


겉으로는     

‘나를 위하여 제사’라고 말하지 않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나를 위한 제사’는

어떤 모습일까?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32절, 33절)

     

반면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한 제사'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위한 제사!!

     

그것은 많은 제물과

많은 수고와 여러 가지 일을 통해서

제사 드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다.

     

하나님을 위한 제사는

그분을 사랑하는 중심으로

드리는 제사이며

     

그분을

멀리 있는 신이 아니라..

     

나의 아버지요 어머니요

나의 자녀와 형제 같이 여기는

마음으로

     

제사를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나에게 벌주고 축복주는

'신' 정도가 아니라..

     

내 마음을 드리며

또 하나님의 마음을

서로 주고받는

     

인격적인 관계의 예배를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의지하며..

     

그분을 기뻐하고

그분 자체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을 위하여’

드리는 제사이다.

     

나의 이 하루는

여러가지 면에서

완전하지도

또 대단하지도 못한 삶이다.

     

그러나

나의 안전과 내 자존심과

내 성취를 위한

삶(제사)을 넘어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루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

하나님을 기뻐하는 하루...

     

하나님을 위한 제사를

드리는

복된 날이 될 것을

나는 기대하고

소망하며..

     

또 그렇게 나를 인도하실

나의 아버지이시며

나의 목자이고

나의 전부이신

     

그 주님을 사랑하며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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