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Reading with Coffee

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7/3] 원망함 그리고 믿지 않음(왕하 6: 24-7:2)


 아람군이

사마리아 성을 공격해 와서

성을 에워쌌다.(24절)

     

그 결과 성 안의 물가는

올라갔고

먹을 것이 없었다.(25절)

     

그 굶주림의 고통이

심하여,

     

서로의 아들을

먹겠다고 하는

부모들이 생겨날 정도였다(28절).

     

비참함이고

비극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비참한 가운데,

사마리아 왕은

엘리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재앙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33절).

     

인간은

비참함과 고통과

비극적인 일을 보면

하나님을 원망한다.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혹은 나에게

이러한 일을

허락하시는가?'

     

혹은

'왜 이러한 일을

속히 해결하시지 않는가?' 라는 원망이 된다.

     

모든 비극과 문제의

책임과 이유가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것!!

     

하나님을 버린 세상

하나님없이 사는 세상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안에서

     

살아가는 고통과 비극을

하나님께 돌리는

인간의 중심 안에는

     

끝없는

쓴 마음과

착각과 모순이 있다.

     

고통의 이유와

의미를 찾으려고 할 때,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잘못되고 쉬운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고통과 비극은

쉽게 해석할 수도 없고


해석하는 것이 그 목적도 아니다;.

     

고통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아픔을 받아들이고

겸손해지는 것이 아닐까?!!

     

비참함 앞에

그 이유를 찾거나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고

     

내 인생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

     

그런데 특이한 것은

사마리아 왕이 보낸 사신은

하나님이 해결을 하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원망하는데..

     

반면

사마리아의 왕의 장관은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약속을 듣고도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엘리사는

사마리아 성에

다시 풍성하게

먹을 것이 주어질 것을

약속한다.(1절)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과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은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지만


먹을 것이 없던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회복을 약속하지만

사마리아 군대장관은

 '하늘의 창문이 열린다고 해도

그렇게 될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2절)

     

이러한 불신앙에 대하여

엘리사는

책망하기를

     

'너는 그 일을 보겠지만

먹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한다(2절)


오늘 본문은

인간의 악한 마음을

너무 분명하게 보여준다.

     

비극 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그 비극가운데

하나님의 약속과 신실하심을

실재로는 믿지 않는 것이다.

     

'원망함'과 '믿지 않음'이

원래 인간이 가진

죄성이 아닐까?

     

나는 어떠한가?

     

문제와 아픔 앞에

원망은 쉽게 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정말로 믿고

걸어가는 일은


멈추어 있는

모습은 아닐까?

     

'하나님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그러한 일은 없다'

고 말했던

     

그 장관의 불신앙이

결국

나의 모습일 것이다.

     

인생과 삶과 사역앞에

다시 선다.

     

그리고 그 가운데

주어질


고통과 비참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이기 원한다.

     

그리고

그 비참함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회복을 위한 약속이 있으며

     

하늘로부터 내리는 은혜와

만나가 있다는 것을

믿고 소망하기 원한다.

     

그래서

나의 하루가

원망과 불신앙의 시간이 아니라

     

다시 겸손과 믿음을

배우고 붙잡는

하루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Recent Posts

See All

[9/20] 다시 결단(느 10: 1-31)

오늘 말씀은 에스라의 설교로 인하여 회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새롭게 결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단하는 내용에는 (오늘 본문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말씀을 지키며(29절) 자녀들을 다른 민족과 결혼시키지 않고(30절)...

[9/19] 회개의 기쁨(느 9: 32-38)

에스라가 전하는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의 반응?이 오늘 본문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자신과 선배들의 죄를인정하는 회개의 고백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 우리는 악을...

[9/18] 지독한 긍휼하심(느 9: 19-31)

오늘 본문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표현(단어)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하심'이다 (19절, 27절, 28절, 31절)       심지어 28절은 ‘여러 번 주의 긍휼로 건지셨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긍휼하심은 언뜻 좋은 말씀처럼...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