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하나님은 두렵다.
하나님이 두려운 이유는
아합이 탐욕으로 빼앗은
나봇이라는 땅에서
그의 아들인 요람을
심판하셨기 때문만은 아니다. (21절)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무서울 정도로
이루어 가시기 때문이다.
요람(이스라엘)왕은
아람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여
'이스르엘'이라는 곳에서
치료하고 있었고(15절)
아람왕을 보기 위해
아하시야(유대)왕이
그 곳에 함께 있었다.
이스르엘은 평지로서
나봇의 포도원이 있었던 곳이다.(21절)
어떻게 보면
우연처럼 보이는
이러한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과
일하심은
무서울 만큼 구체적이고
철저하시다.
예후는 두 왕이 있는
'이스르엘'로 오게 되고(16절-20절)
요람왕을 죽이게 된다.(24절)
그리고
예후는
요람왕을 죽인 후
그의 시체를 나봇의 밭에
던지게 하는데 (25절)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신 것이라고 말한다. (26절)
자신의 약속을 이루시되
철저하고 무섭게
이루시는 하나님..
가끔
나는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꼭 이루셔야만 한다고
초조하게 기도하기도 하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소망하기도 한다.
마치 내가
하나님의 이루심과 일하심을
걱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은혜를 베푸셔야만 한다고..
오늘도 하나님의 역사를
꼭 드러내셔야 한다고..
나는 초조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또 갈망한다.
과연 그것이 맞을까?
물론
메마르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그 일하심을
간절하게 소망해야 하지만..
그 역사와 약속을 이루심은
내가
걱정하거나 초조해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려움으로 엎드려야 하고
믿음으로 걸어가야 할 일인데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을 본다.
너무 철저한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
너무나 분명하신
하나님의 손길 앞에서
나는 정말 두려워하며
엎드리고 있는가?
나는 두려워 할 만큼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오늘 아멘하고 따르며
믿음으로 순종하고 있을까?
내가 오늘
걱정하고 짐을 지고 가야 하는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일하심이 아니라..
내가 두려워하고 엎드리고
믿음으로 따라가야 할
하나님의 임재와 약속이시다.
그 두려우신 하나님..
그 두려을 정도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모한다.
그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
나의 두려움과 염려와
계획을 내려놓고
오늘도 믿음과 소망으로
걸어가는
이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