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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6/6]고난을 통한 은혜(벧전 3:13-22)

고난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기분 좋은 내용은

아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곳곳에

고난의 이야기로

가득하고


그것은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이지다


베드로 사도는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이

복이 있다'고 말하며(14절)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 이라고

강조한다(17절).


이상하고 부담이 되는 말씀이다.


선을 행하면

좋은 결과가 주어져야

할텐데,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신다.


나에게

'선을 행한다'는 것은

완벽한 삶은 아니더라도


내 삶이 주님과 동행하며(15절)


선한 마음을

가지려고 하고(16절)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주님의 은혜로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주어진 사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일 일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가 고난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섬긴 결과가..


열매가 없는 사역이며

욕을 먹는 삶이 되는 것(16절)!!


나는 스스로 그렇게

선하지도 못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으며


내 자신도

그렇게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순간 순간이 올 때


분명 견디기 힘들고

아픔이 있는 것이

내 모습이다.


그렇지만

다시 선함의 결과가

고난이라는 말씀 앞에

겸손하기 원한다.


그리고

혹시 어떤 수고를 하면서

선한 결과와

존중받는 것만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하나님앞에 회개하기

원한다.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뜻은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는 것이다!!


칭찬이 없고

열매가 없어도


믿음의 길과

선한 마음을 잃지 말고


낙심하지 말자!! 그런데

오늘 본문은

우리들의 고난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하여 말하면서


그 고난을 통해

사람들을 인도하시고(18절) 모든 것들을

복종하게 하셨다고(22절)

강조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하나님의 구원과 생명의

통로가 된 것이다.


왜 하나님은

이러한 고난을 통해

자신의 생명의 역사들을

행하시는지

다 이해할 수 없다.


단지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럼


나의 승리가 아니라

낮아짐과 약함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신다는 것이다.


내가 잘하고 결과가

좋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나의 눈물과 낮아짐과

아픔속에 계신 하나님!!


그러므로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참 감사하다.


나의 삶에

선한 마음

즉 그리스도를 향한 중심과

섬기려는 헌신만

놓치지 않는다면,


나의 어떤 실패도

헛되지 않으며


나의 작은 눈물도

주님의 나라의 소중한

통로가 된다.


나의 약함과 고난을 통해서

자신의 뜻을 드러내시고

선하심을 이루시는 하나님!!


나의 약함이

주님의 강함이 되고


나의 고난이

주님의 승리가 된다.


아니.. 더 감사한 것은

주님은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고난을 받으셨듯이


오늘도 고난당하고

약한 나를 안으시고

나와 함께 고난당하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의 아픔속에

오늘도 새로운

위로를 주시며


고난속에서

주님의 마음을 더 알며


더 자라며

나를 견고하게 하신다.


고난과 실패를 통해

주신 은혜..


고난을 통해야만

얻을 수 있는 은혜


고난 가운데

나를 더 세워주시는 은혜!!


그 고난을 통한 은혜를

겸손히 받아들이고


십자가에서 고난받으셨고

오늘도 나와 함께

고난의 길을 걸어가시는

주님을 붙잡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


기도제목

선한 수고의 결과에 대하여

주님께 맡길 수 있도록 하소서


실패와 아픔을 통해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소망하게 하소서


저의 고난에 함께 하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나의 고난과 약함을

붙잡아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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