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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오천호 목사

[6/19] 불편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왕하 1:1-8)

북쪽 이스라엘의 왕 아합이 죽고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다(2절)

     

그런데

그가 난간에서 떨어져

병이 들었을 때,

     

그는 '바알세붑'이라는

신에게

     

자신의 병이 나을 수 있을 지에 대하여

묻기 위해

사람(사자)을 보낸다(2절)

     

'바알세붑'은

'바알세불'의 다른 표현으로서

     

‘파리의 신’이라고

불리우며

     

'신들의 왕'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분명 병이나

건강과 관련하여

믿을 만한 신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런데

왕이 보낸 사신은

도중에

     

엘리야를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3절)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바알세붑에게 물어보려고

가느냐‘는 내용이었다(3절,6절)

     

여기에 ‘물어본다’는 것은

질문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의지한다'

혹은 '인도함을 구한다'는

의미가 있다.

     

아하시야왕은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바알세붑를 의지하고

그의 인도함을

구하려고 했던 것이다.

     

왜 아하시야는

하나님께 묻지 않았을까?

     

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않았을까?

     

물론

그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좀 더 깊게 들어가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그에게 불편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아하시야는

분명

하나님에 대하여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아버지 아합으로부터

들었던 하나님은

     

자신들에게 심판을

이야기하시는

하나님!!

     

축복이 아니라

회개를 요청하시는

하나님이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인도하시지 않고..

불편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반면

우상은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인다.

     

내 편안함과

내 치유와

내 욕심을

채워주는 것이

우상이다.

     

하나님은

내 생각대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시다.

     

내가 축복을 구하면

축복을 주고

     

치유와 회복을 기도하지만

내 마음대로

응답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나에게 회개를 요청하시고

     

하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을 기뻐할 것을

요청하신다.

     

불편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런데

우상을 따르고

우상에게

물으면

     

정말 살 수 있고

회복되고

기쁠까?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고

     

잠시 만족을

누릴 수 있겠지만.

     

결국은

죽음이고

고통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설 때..

     

그것은 분명 불편하고

어렵지만..

     

그 하나님 안에

생명이 있고

자유가 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악한 아하시야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내가 원하는 좋은 것을

주시는 것을 넘어서

     

불편해 보이지만,

     

나를 살리고

나를 생명으로 인도하시며

나를 정말로

축복하시는 사랑이다.

     

그 부담스럽고

불편한 사랑을

     

나는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소망하고 있을까?

     

오늘도 나는


불편해 보이지만

사랑과 축복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물어보고 있을까?

     

내 길을 주님께 맡기고


내 생각을 주님께 드리면서

     

그것이

어떤 길이든

나를 인도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을까?

     

비록

그 인도하시는 길이

불편한 십자가의 길이고

불편한 광야의 길일지라도

     

그 길가운데

주님은 나를 이끄시고

당신의 선하심으로

나를 먹여주시고

새롭게 하실 것을

믿는다.

     

그 하나님...

     

내 생각과 다른 길로

말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모하고

즐거워한다.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오늘도

그분께 맡기고

그분께 의지하고

그분께

물을 수 있는

순종과 소망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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