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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Writer's pictureRodem Church

[5/29]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 (열왕기상 22장 13-28절)

미가야 선지자는

아합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한다(13-14 절)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아합이 다시 진실을 이야기 하도록 요청했을 때

미가야 선지자는

결국 왕이 죽어서

백성들이 흩어질 것을 말한다(17절)

그러면서

하늘의 회의?

즉 하나님이 보좌에 앉으셔서

아합을 혼란하게 하는 모임?과

그 가운데 한 영이

거짓말 하는 영을

선지자들의 입에 주고

아합을 혼란하게 하고

그를 멸망하게 하셨다고

이야기 한다(20-23 절)

이 내용은

그러한 하늘의 회의가 초점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주권과

아합의 생각대로 하는 결정이

거짓된 길임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이러한 예언을 하는

미가야는

거짓선지자 중의 한 사람인

시드기야에게 뺨을 맞았고(24절)

왕은 미가야를 옥에 가두고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게 한다. (27절)

분명

미가야의 예언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데

하나님은

그 말씀을 전하는 삶이

왜 이렇게 되도록 허락하실까?

하나님은 비록

그것이 진리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전하고 따르는 이들이

세상 속에

대접받고 존중받는 모습만을

주시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는

진리와 믿음을 따르는 삶이

뺨을 맞고

옥에 갇히고

고생의 떡과 물을 먹게 하신다.

고생의 떡과 물은

죽지 않을 만큼의 음식을 말한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신다.

반대로

거짓을 말하는 삶은

즉 진리를 따르지 않는 것은

당장은

힘을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것을 보게 된다.물론

나는 미가야나

주님처럼

진정한 고난의 떡과 물을 먹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씀을 붙잡고

말씀을 전하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이

그렇게 박수 받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수시로 깨닫는다.

그래서 때로는

말씀을 전하고

말씀으로 사는 삶이

칭찬받고

존경받는 일이 되고자

스스로 포장하기도 하고

내가 감당해야 할 고통과 외로움을

피하려고 애쓰기도 한다.

진리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며

주님을 따르는 길이고

옥에 갇히는 삶이며

고통의 물과 떡을 먹는 하루이다.

그 사실을 기억하자.

그 외로움을 허락하시고

그 고통가운데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다시 묵상하자.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미가야의 모습은

너무 당당하고

또 자유롭고 분명하다.

그는 시드기야에게 뺨을 맞을 때

시드기야가 골방에 숨을 것이라고 말하는데(25 절)

결국 시드기야의 예언이 거짓임이

드러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의미이며..

28절에서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신다면

자신이 말한 것이

가짜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면서

백성들에게 다 들으라고 이야기 한다.

그 뜻은 결국

자신을 때리고

옥에 가둔다고 해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승리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실 것을

담대하게 말하는 내용이다.

오늘 본문앞의 내용처럼

하나님은 이 모든 가운데

하늘의 회의를 인도하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다.

미가야는 당장은

옥에 갇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자유하며

당장은 약한 자 같지만

실재로는 담대하고 더 힘이 있다.반면

아합과 거짓선지자들은

당장 힘을 가지고 이기는 것 같지만

자신들이 옥에 갇힌 자이며

더 두려워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진리를 따르는 자들이

잠시 고난 당하는 것 같지만

그 고난 중에도 감사를 주신다.

옥에 갇히는 때에도

자유를 주시며

결국 세상이 알 수 없고

세상이 흉내 낼 수 없는

승리와 열매를 주신다.

이 아침에

그 하나님과 진리의 능력을

다시 묵상하고

받아들인다.

비록

내가 다 이해할 수 없고

앞으로도 다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붙잡으시며

그것을 이루고 계시는 분임을

기억하고 고백하며

오늘도

옥에 갇힐 수 있고

뺨을 맞을 수 있고

고생의 떡과 물을 먹을 수 있는

그 길..

말씀을 붙잡는 길..하나님을 사랑하며 따르는 길.

기도로 소망하고

믿음으로 낮아지는 길을..

걸어가길 소망한다.

그 길에

주님의 생명의 떡과 진정한 생수를

아침과 저녁에 먹게 하실 것이다.

그렇게 먹게 하실

주님을 사모하고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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